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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중국공군 J-20 스텔스기 실전 배치 논란(KIMA Newsletter 제289호)
중국공군 J-20 스텔스기 실전 배치 논란(KIMA Newsletter 제289호)
관리자2018-05-31

중국공군은 지난 5월 10일에 J-20(殲-20) 스텔스 전투기를 실전 배치하였다고 발표했다. 중국공군의 제5세대 전투기이자, 최초 스텔스 기능 을 갖춘 J-20은 2016년 중국 항공전시회에 등장하여 기초적인 비행만을 실시하고 곡예 고등비행을 하지 않아 그 동안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된 바가 있다. 현재 중국공군은 2009년부터 개발한 정두항공개발 사(CAIG)의 J-20과 2012년부터 선양우주항공사 (SAC)가 개발하여 시험평가 단계를 거치고 있는 J– 31의 스텔스기를 미국공군의 F-22 및 F-35의 실전 배치에 대응하기 위해 배치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영국 제인국방주간(Jane’s Defence Weekly)은 중국항공산업사(AVIC) 과학기술 부처장 양웨이(梁 偉)가 “J-20 실전 배치를 완료하였으며, 향후 중국공 군 작전 소요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J-20을 개발하 여 배치할 것이다”는 내용을 보도하였다. 현재까지 중국공군은 J-20 시제형 8대와 J-20A 작전용 20대의 스텔스기를 생산하여 지난해 3월에 제176 중국공군여단에 배치한 것에 이어 금년 2월에 제172 중국공군여단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영국 제인국방주간(Jane’s Defence Weekly) 3월 28일자에서 “J-20A가 배치된 제172와 제176 중 국공군여단은 전방 작전부대(front line unit)가 아닌 신형 전투기 작전배치를 위한 작전성능 시험 및 조 종사 교육훈련 부대(FTTC)라면서 중국이 주장하는 J-20A의 실전 배치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된다”며, 2 월 25일에 촬영한 상용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제172 중국공군여단의 J-20A 배치와 관련된 신축 시설물들 이 주로 조종사 교육훈련을 위한 시설이라고 하였다. 한편 지난 5월 10일에 실시된 대만 위협비행에 J-20A를 투입하였으며, 이에 대해 군사전문가들은 중 국공군이 시진핑 주석의 강군꿈(强軍夢) 비전과 최근 시달된 ‘시진핑 강군사상’을 관철시키기 위해 J-20A 를 대만 위협비행에 투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중국공군 온라인 매체 웨이보(徵博)는 “J-20A 실전배치는 중국공군의 항공작전 능력을 증 대시켜 중국 국가 주권과 영공 방어의 사명을 수행 하는데 기여한다”고 보도하였다. 중국공군 J-20은 전장 20.4m, 길이 13.5m, 중량 32,092㎏, 최대속력 2,100㎞/h이고, 주요 탑재 장비 및 무장은 Type 1475(KLJ-5) 능동형 전자기스캔 레 이더, PL 계열의 공(空)-대(對)-공(空) 미사일, LS-6 (재)한국군사문제연구원 뉴스레터 2018.6.1. / 제289호 – 2 – 정밀유도 폭탄 등이며, 엔진은 독자형 WS-10 또는 러시아 AL-31F를 사용하고 있으나, 출력이 미흡하 여 개량형 WS-15 또는 러시아 Su-35에 탑재한 117S로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한국군사문제연구원 뉴스레터 2018.6.1. / 제28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