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구소 소식

미-러 간 시리아의 연합군 미사일 요격 공방(KIMA Newsletter 제288호)
미-러 간 시리아의 연합군 미사일 요격 공방(KIMA Newsletter 제288호)
관리자2018-05-30

지난 4월 14일에 실시된 연합군 주도의 시리아 화 학무기 공장에 대한 미사일 공격과 이에 대항한 시 리아 대공(對空) 방어부대의 미사일 요격과 관련하여 미국과 러시아 간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최근 영국 제인국방주간(Jane’s Defence Weekly)이 보도하 였다. 우선 4월 25일자 영국 제인국방주간(Jane’s Defence Weekly)은 미 합동참모본부(이후: 합참)가 실시한 연 합군의 시리아 화학무기 공장에 대한 미사일 공격 브리핑과 러시아 국방성의 브리핑 내용을 비교하여 보도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간 미사일 요격에 대한 공방이 있었다고 보도하였다. 우선 4월 16일에 실시된 브리핑에서 미 합참 합동 작전 참모부장 케네스 맥헨지(Kenneth Mckenzie) 중 장은 미군이 발사한 66발의 토마호크와 19발의 AGM-158 재즘(JASSM), 영국이 발사한 8발의 스톰 새도우 그리고 프랑스가 발사한 9발의 SCALPs와 3 발의 NCM 모두가 3곳의 시리아 화학무기 공장에 정확히 명중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반면, 4월 16일 러시아 국방성 이그르 코나스센코 브(Igor Konashenkov) 소장은 시리아의 3곳 화학무 기 공장을 격파하기 위해서는 1개소당 최대 10발 정 도의 미사일이면 충분하였다면서 연합군이 당시 시리 아 대공 방어부대의 미사일 요격 가능성을 고려하여 105발의 미사일을 발사하였으나, 그중 71발의 미사 일이 시리아 대공 방어부대에 의해 요격되었다고 발 표하였다. 당시 러시아가 제시한 시리아 대공 방어부대의 연 합군의 미사일 요격은 1) Pantsyr 체계가 23발, 2) Buk 체계가 24발, 3) Osa 체계가 5발, 4) S-125 체 계가 5발, 5) Strela-10 체계가 3발, 6) Kvadrat 체 계가 11발의 총 71발이었으며, 이는 약 63%의 요격 율이었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4월 19일에 미 합참 케네스 맥헨지 중 장은 시리아 대공 방어부대가 발사한 요격 미사일의 대부분은 연합군의 순항 미사일이 표적을 타격한 이 후에 발사된 뒤늦은 대응이었으며, “심지어 2∼3일이 경과된 4월 16일과 17일에 시리아 대공 방어부대의 오판에 따른 경보에 의해 발사된 요격 미사일도 있 었다”고 반박하였다. 그러자 지난 5월 2일자 영국 제인국방주간(Jane’s Defence Weekly)은 러시아가 4월 25일에 러시아 국 방성에서 실시한 브리핑에서 시리아가 연합군이 발사 한 순항 미사일을 요격한 파편(debris)이라고 주장하 (재)한국군사문제연구원 뉴스레터 2018.5.30. / 제288호 – 2 – 는 수개의 파편들을 비디오 자료를 통해 공개하였다 고 보도하였다. 당시 러시아 국방성은 비디오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월 14일 시리아 공격에서 요격된 영국 MBDA사의 스톰 새도우 순항 미사일과 프랑스 SCALP 순항 미 사일 파편들이 시리아 대공 방어부대 63% 요격율을 증명하는 증거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한 군사전문가들은 작년 4월 7일에 미국 등 연합국에 의한 시리아 화학무기 공장에 대한 순 항 미사일을 요격한 일부 파편들을 이용했을 가능성 을 제기하면서, 러시아가 시리아에 제공한 러시아 무 기들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미국 등 연합국의 순항 미사일 성능을 폄하시키려는 일종의 ‘정보전’을 구사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재)한국군사문제연구원 뉴스레터 2018.5.30. / 제28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