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구소 소식

주한미군사령부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KIMA Newsletter 제310호)
주한미군사령부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KIMA Newsletter 제310호)
관리자2018-07-03

지난 6월 29일에 주한미군(USFK) 사령부가 용산 에서 평택으로 이전하였다. 이는 1945년 주한미군 이 용산기지에 캠프 험프리스(Camp Humphreys) 이름으로 주둔한 지 73년 만의 변화이다. 이날 송영무 국방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 연 합사령관, 미카일 빌스 미8군사령관이 참석한 가운 데 주한미군사령부 이전 기념식이 거행되었으며, 양 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 장 대독)와 송영무 장관 그리고 브룩스 사령관의 기념사를 통해 이번 이전이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 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1. 주한미군사령부는 한미 동맹의 초석이자 미래로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시대’ 개막을 통해 한미 동 맹이 군사동맹과 포괄적 동맹을 넘어 위대한 동맹 으로 발전할 것이다. 2. 평택기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해외군사기 지로서 주한미군 주둔여건이 더욱 안정적으로 보장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3. 그 동안 한미 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 지하는 기반이자, 대한민국 민주화와 경제성장의 기 틀이 되었는 바, 향후 주한미군의 팽택시대를 통해 한미 동맹은 더욱 강력한 억제력과 대응태세로 안 보를 뒷받침할 것이다. 4. 현재 냉전의 극렬한 대립이 평화 공존의 시대로 변화되어 한반도와 동북아에 도래하고 있는 바, 북 한의 핵은 반드시 제거되어 남북한 간 새로운 교류 협력의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 5. 한국과 미국은 한미 동맹을 통해 북한의 전쟁 의지를 억제시킴으로써 그 결과로 이번 남북정상회 담과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 가능하였다. 6. 향후 평택기지에서 근무하는 주한미군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될 것이며, 이는 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북아 안정자로서 균형을 이 (재)한국군사문제연구원 뉴스레터 2018.7.3. / 제310호 – 2 – 루어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다. 7. 미국은 한국 정부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지난 10년간 평택기지 건설비의 90%를 부담한 것에 대 해 감사하며, 주한미군은 한국 정부가 지원한 90% 를 100%가 되도록 한국군과 항상 함께 할 것이다. 8. 이러한 한국 정부의 평택기지 건설로 한미 동맹 은 더욱 굳건해 질 것이며, 미국은 평택기지를 통해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을 변함없이 이행할 것이다. 주한미군의 평택기지 이전은 『1990년 용산 미군 기지 이전에 관한 한미 기본합의서』 체결로 추진 되었으며, 2003년에 한미 양국 정상이 용산기지 조 기 이전에 합의함에 따라 부지매입 및 시설설계와 공사가 추진되었다. 2013년부터 주한미군 중·대대급 부대 이전이 개 시되어, 지난해 7월에 미 8군사령부가 용산에서 평 택으로 이전하였으며, 지난 6월 29일에 주한미군사 령부가 이전을 하였다. 올해 연말까지 주한미군용 모든 군사시설이 평택 기지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며, 추가 부수시설은 2020년까지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평택 캠프 험프리스(Camp Humphreys in Pyeongtaek) 서울로부터 70 킬로미터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서 울 여의도 면적의 5배인 1467만7,000 평방미터 (444만평) 규모로 미국이 해외에 보유한 해외군사 기지로서는 세계 최대이다. 기지 내에 미군 287동, 한국군 226동(국방일보, 2018년 7월 2일, 1쪽) 등 총 513동이 있으며, 이는 2010년에 시행된 주한미 군의 2∼3년 근무(가족 동반시 3년)를 제도화한 Tour Normalization Policy에 따라 한국에 주둔하 는 주한미군과 가족 약 43,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이다. 향후 학교, 주요 소매점, 은행 등의 추가 시설이 2020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한국 정부는 평택기지 건설비의 90% 107억 불을 지난 10년간 부담하였다.

(재)한국군사문제연구원 뉴스레터 2018.7.3. / 제310호